...하지만 다시 돌아올까요?

…하지만 다시 돌아올까요?

밈코인 시장이 급락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식었지만, 코인게코(CoinGecko) 공동 창업자 바비 옹(Bobby Ong)은 밈코인의 부활을 예상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밈코인의 시가총액은 2월 3일 최고점 대비 32% 감소했으며, 거래량은 72%나 급감했다. 이에 대해 바비 옹은 “밈코인은 현재 죽었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밈코인 시장이 ‘TRUMP’와 ‘MELANIA’ 토큰 출시로 정점을 찍었으며,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LIBRA 토큰의 붕괴는 ‘공정한 런칭’이라는 개념을 무너뜨렸고, 내부자 이익과 조직적인 시세 조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이후 주요 밈코인 거래 플랫폼인 Pump.fun의 핵심 지표가 2월 최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밈코인 시장이 급락했음에도, 크립토포테이토는 도지코인(DOGE), 시바이누(SHIB), 봉크(BONK) 같은 커뮤니티 중심 프로젝트는 여전히 살아남고 있다고 전했다.

바비 옹은 밈코인 시장이 극단적인 ‘파워 법칙(Power Law)’을 따를 것이라며,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사라지고 극소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성공하는 밈코인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유지하는 데 성공한 소수의 프로젝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밈코인의 급부상은 단순한 투기 심리 때문만이 아니라, 벤처캐피털(VC) 주도의 ‘저유동성·고FDV’ 토큰 구조에 대한 불만이 밈코인으로 쏠린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VC들이 초기 투자자에게만 유리한 구조를 만들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수익을 내기 어려웠고, 이에 반발한 자금이 밈코인으로 흘러갔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정부의 불명확한 토큰 발행 규제 역시 프로젝트들이 의미 없는 투기성 토큰을 만들어내도록 유도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바비 옹은 밈코인의 광풍이 지나갔지만, 전반적인 토큰화(tokenization) 트렌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Pump.fun 같은 밈코인 플랫폼의 성공은 AI 기반 토큰, 탈중앙화자율조직(DAO) 관련 토큰 등 다양한 실험적 프로젝트가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전통 금융(TradFi) 기관들 역시 토큰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국채 토큰화를 시작으로 더 복잡한 금융상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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