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안정세, 바닥 가능성 높아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itcoin)이 84,000달러 선에서 지지를 형성하며 가격 변동성이 둔화되고 있어, 바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단기 보유자 손실이 과거 강세장보다 덜한 수준으로,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를 인용해, 단기 보유자(STH)의 미실현 손실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여전히 강세장 내 자연스러운 조정 수준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최근 30일 기준 단기 보유자의 손실 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2021~2022년의 198억~207억 달러 손실 대비 낮은 수치다. 이는 하락이 완만했음을 보여주며,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최근 81,300달러에서 87,320달러 사이에서 좁은 범위의 움직임을 보이며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많은 분석가들이 83,000달러 선을 바닥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피봇 지지선’ 형성과 더불어, 미국 전역에서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규제 변화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상승 추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글로벌 M2(광의 통화량) 확대와 기관의 비트코인 채택 증가가 장기적 상승 모멘텀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일부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 계획을 지속 중이며, 정부 기관들 역시 규제 완화를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전망에 대해 코인게이프는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2029년까지 100만 달러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20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보았다. 이는 ETF 출시, 기관 수요,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눌림 구간을 강세장 속 건강한 조정으로 보고 있으며, 규제 수혜와 기관 유입이 결합될 경우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새로운 가격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